친구들과 함께/속초고 제11회-동창

동창들 요즘-경주여행(22)

설악산 대청봉 2012. 5. 30. 19:56

동창들 요즘-경주여행(22)

 

중식 하기 전에 들린 기념품 상점

 

 

 

 

표정들이 다양하다

인간의 희노애락을 간직한 표정들

저 탈을 쓰고 삶을 희화한 옛날의 광대들 요즘 말로하여 텔런트

그들이 있어 많은 이들에게 웃음과 슬픔을 안겨 주었던 시절이 있었지

저 가면을 쓰고 하던 연기 시대 와 가면없이 연기하는 시대의 오늘

도도히 흐르는 세월을 누가 멈출 수 있는가

그 옛날 광대라고 업수이 여기던 이들을

서로 하지 못하여서 기회를 옅보고 있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말이다

그래서 세상은 살만 난다

한국의 미 / 가면이란다 

 

삿갓

요즘의 단어로는 모자

자연 통풍도 좋은 삿갓

이 삿갓을 널리 홍보한 이는 아마도 방랑의 시인 김병윤 즉 김삿갓이겠지

이 분이 지금 있었으면 저 삿갓으로 로얄티 엄청날텐데... 

요놈한테 신세 많이젔다네

석유를 붓고 심지 만들어-성냥불 그어 대면

캄캄한 방이 환해젔지

그 불 빛으로 책을 읽던 시절이 우리에겐 있었지

남포

애환이 얽힌 남포등

 

요것은 현대물을 좀 먹었던 것이지

저 호야라고 불렀던 유리등이 밤새 검어지면 아침이면 물로 씻었지

잘못하여 깨지는 날에는 어른들 한테 야단도 맞고...

저 남포등으로 난 방에 3개씩이나 걸어 놓고 아이들 공부가르치면서

두 여동생 공부시키고 어머니 모시고 입에 풀칠하면서

수년간 생활했다

물론 저 남포등으로 명태 낚시고르던 겨울밤은 수도 없었지

전기 없던 그 시절이 엌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저 만큼 흘러 갔네 그랴 

친구들은 밖에서 야기 꽃이 피었었네 그려 

호성이는 아마 이때 일년동안 할 말을 모두 쏟아 냈을 것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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