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감상-최덕순 동창
입 춘 (立 春)
지은 이 : 최덕순
부르지 않아도 그가 오네
강변에는 한 무리의 철새들
강물은 다가들며 반짝이고
가물거리는 아지랑이 사이
웅크린 이글루 집 한채 허물어지네
몰숨 한번 크게 토해 내고
슬며시 갈아입은 연두빛 저고리
열 두 계단
야멸차게도
내려 닫히는 속 눈썹에
사라진 내 음계의 파편들
버선발로 화급히 내달아 치켜 올리며 서 있네.
끝
한글과컴퓨터에서 가져옴 것임
겨울과 봄이 함께 공존하는 시기
최덕순 동창이 보넨 글을 올립니다.
동창 여러분
좋은 글 또는 즐거웠던 사진
빛 바랜 사진을 보내 주시어
함께 공유합세다
사진은 반환 할 것이고
제11회 회장 이춘복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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