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속초고 제11회-동창

설악산에서 보내는 편지

설악산 대청봉 2010. 7. 13. 12:24

 

설악산에서 보내는 편지 

 

대청봉 표지석에서 이춘복 

 

설악산에서 보내는 편지 

 

쓴이  :  이춘복 

 

동창생들에게 !

 

설악산에 푸른 절개 교훈을 삼고

떠오른는 동쪽 바다 대기 마시며

배달 정기이어 받은 젊은 학도가

큰 뜻 품고 양양하게 배워 나가는

속초 고등 학교는    새  희망이다 

 

   교가 속에 있는 설악산은 늘 우리와 함께하여 온 명산으로

   우뚝 솟아 속초를 내려다 보면서 이고장 어린 새 싹들에게

   는 희망과 굳건한 기상 과 절개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하여

   가슴속 깊이 새겨 주고 있었고 새겨 주고 있지

 

   우리는 그 속에서 배웠고 또 살아 가고 있지 그러한 명산을

   늘 나는 겉 언저리에서만 처다보고 참 좋은 산이다. 하였지

 

          아 ! 저기가 대청봉이고 중청봉이고 소청봉이지

    누군가 희운각,  양폭산장,  공룡능선, 천불동계곡 하고

   이야기할 때면 그런 것이 있었다고 만 알지 자세히 말 못

   하는 심정 그저 취 구멍이라도 들어 가고푼 생각을 가졌

   었는 데  7월 12일  난 드디어 대청봉을 올랐다네.

으매  좋은 것

기분  나이스

 

     그리고 그 기쁜 감정을 동창생 그대들에게 나의 이 벅찬

  가슴을 그대로 설악산에서 보내는 편지 엽서에 보내는 것이

  네.

 

   남설악에서 올라 오면서 아! 나 괜히 왔어! 나 괜히 왔어!

 이렇게 힘들 줄이야 그도 그렇것이 내 유도 운동이나 했지

 언제 등산 자주 했어야지 그도 나이들어 가면서 자주 하게

 되지 않은것 아니겠나.

 

   참 나이는 못 속인다고 하지 맞는 말이더라고 애들은 나로

 인하여 걸음이 늦어지고. 거기다 난 또 사진 찍는 다고 하지

 자연히 걸음이 늦어 질 수 빢에 없지

 

        여하튼 오색에서 4시간만에 대청봉에 올랐다네

         60대 중반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잘 견디었어 

 

 요즘 장마철이잖아 그런데 대 청봉은 맑았어. 설악산 산신령

 께서는 나이들어 오는 내게 그나마도 대청봉의 모습을 보여

 주시려고 날씨가 좋았어 그런데 산 아래는 안개 구름이 끼여

 좋은 경치는 감상 못하였어.

 

         설악산 산신령께서 이나마도 처음 오는 나에게

    설악의 품을 내어 주신 것만 하여도 감지덕지한 것이지

       난 그 감사함을 가지고 간 양주 한잔을 올렸오

 

    " 나의 가족의 건강과 하는 일 잘되기를 기원하였으며"

 

제11회 동창생 ! 

 " 모두가 - 건강하고 , 하는 일 잘 되기를 "

기원하였오

 

 그리고 나서

난 대청봉 표지석에서 다음과 같이  외쳤지

 

" 모두 보이는 것이 전부 내 발 아래로다 "

" 나 보다 더 높은 데 있으면 손 들어 바라 "

 

" 아무도 손드는 이 없더구만 "

 

단지 새 소리만이 있더군

그리고 지나가는 바람소리 하고

움직이는 소리로는 다람쥐 지나치는 소리

 

 대청봉 아래 흰 구름만이 있고

중청봉의 기상 기구 와 중청 대피소가

구름에 사라졌다 나타났다

 

서산대사께서 한 말씀이

생각나더구만

 생은 한점 구름이 남이요

사는 한점 구름 흩어짐이라

 

저 구름같이 일어났다,

흩어졌다

보였다 사라졌다

 

모든 이치가

저기에 있음에

 

허 참

 

설악의 대청봉에서

참 많은 것을 느끼고

하산하려하네

 

모두 모두

건강 운동하여

 

대청봉에서

1박 2일

 

동창회 

합동 야유회를 하는것

어떻겠오 ? 

 

그럼 하산하여 한 잔 하기요

 

2010. 07. 12.

 

설악산에서 보내는 편지

 

대청봉에서 내려와  

중청 대피소에서 

 

속초고등학교 제11회 동창회

 

회장      이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