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속초고 제11회-동창

지나간 시간에-2

설악산 대청봉 2011. 11. 21. 09:03

 

지나간 시간에-2

 

모 처럼 만난 친구들

여학생들이야 만나면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이 피는데

남학생들은 소주잔이 오고 가는 데

여기 소주를 즐기지 않는 친구들은

이런 문화가 없다면 아마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물론 소주 즐기는 친구도 이 모임에는 빠지지 않는 친구도 있다

지금 새를 잡느라고 정신들이 없다

또 그 뭐시냐 룰도 각양각색이다

결론는 여기의 셈본 계산이 특이하다는데 있다

절대로 프러스 마이너스가 잘 안된다는 것이다

분명히 잃은 사람과 딴 사람도 있는데

언제나

잃은 사람은 있어도  딴 사람은 절대로 없다는 것이다

ㅋㅋㅋ

이날 여기서도 그랬다는 것이다

친구들 성질 나오지 여기서 ㅎㅎㅎ

말도 없어요-오직 손 바닥안에 들어온 7장으로

앞으로 일어날 두장의 짝을 어떻게 해야 하고 하는 일등의

머리 복잡하게 굴리느냐 정신이 없지

판에 있는 놈과 손안에 있는 놈 그리고 뒤 집어질 놈

오직 그것에만 정신집중 ?

정신일도 하사불성 ?

이것이 여기서는 통하지 않는 일이다

오직 뒷장만이 승패의 요인이다 ?

글쎄 올시다

궁금하면 어디 해 보시라고 잘 되나

누군가는 끗발이 안 난다고 담배 한대 곧 피우시겠지 ?

요런 놀이 죽 지켜 본 결론은 늘 잃은 친구가 있더라는 것이지

이 놀이가 시간 가는 줄 모르지

이 날 모두

좋은 시간들 되셨는가 몰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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