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립 박물관-판자 집 1
1950.6.25.
한국전쟁으로
고향을 떠나 남한으로 피난 온 분들이
임시 거처로 만들어 살던 집인 판자집
그 집이 전쟁이 휴전 되고서
오늘의 집들이 있기까지
우리의 삶의 현장이 였던 판자 집을
만들어 예전의 우리의 삶을 돌아 보고자 하여
속초시에서 만들어 놓은 곳이다
이렇게 어렵게 살던 우리들이였는데
오늘의 젊은이들은
지난 그 때의 삶의 현장을 보고
어떤 느낌을 가질까 ?
올 때 마다 느끼는 것은
그것이 늘 궁금하다
혹자는 그런다
이렇게 다닥 다닥 붙여 짓고 살아었는지를
그러나 다닥 다닥 붙여 짓고 살았었지
골목도 좁았지
판자 집 지붕은 루삥 이라하여 종이에 기름칠 한 것이다
지금은 찾아 볼래야 찾을 수 없다
부정 선거가 어떠했다는 것도 부모님한테 직접 들었었지
막거리 고무신 선거 듣고 보았었지
이런 판자 집에서 양옥 집 그리고 아파트에 사는 오늘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정이 있었고
살아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배워야 한다는 것 때문에
우리의 부모 세대는 갖은 고생하면서도
자녀들 교육에 힘썼다는 것이다
판자집 벽에 붙은 신문지에 불 수 있지
못살겠다 가라보자 하고 야당에서 외치면
갈아봤자 더못산다 하고 여당에서 외쳤지
지금은 좀 낳아졌나 하면
글쎄다
각자 판단해 볼 일이다
국산품 애용의 표어
너무 어려운 시절이 였지
제봉틀만 있어도 괜찮은 집이지요 이 때는
달력이 요즘은 참 많이 흔하지만
당시에는 달력 얻기가 참 어려웠지요
한장에 일년이 다 있는 달력 그거 벽에 붙여 신주단지 모시듯했지
기일이나 생일 용케도 잘 챙겨 주시던 부모님
일년을 우린 그렇게 보냈었다 당시에는
시계 있는 집도 많지 않던 시절 - 가난한 국가였던 우리
지금 우린 몇번째 되는 국가로 되었지
누가 잘해서 일까
당신 아니면 나
우리 모두겠지
오늘에 이르는 기틀을 누가 해 주었는가 ?
우린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어거지 쓰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잘한 점 못한 점을 말이다
후대의 역사가들은 옳은 판단을 해야 하리라
찬장도 없이 선반을 만들어 밥그릇을 올려 놓았었지
아궁이 앞에서 불 때던 그 시절이 아물아물하네 그랴
칼국수 만들기 위하여 무채 썰듯이 썬 후 끝 부분을 조금 남겨
구어 먹으라고 주시던 어머니가 갑자기 그립네
아궁이 불에 구어먹던 그 시절이 얼마 안되는데 ...
벌써 60년의 세월이 훌쩍 갔으니... 허 참
당시 선거 표어
이런 것을 정치인들이 본다면
정신 좀 차리었으면 좋겠다
어떻게 여기까지 온 나라인가
더 발전 시켜야 하지 않을 까
무엇이 국가 와 민족을 위한 것인지
청문회 할 때 보면 남의 흉은 잘들 보더구만
그런 자신들의 허물은 없을 까 ?
점점 존경할 만한 인물이 없어져 가니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분들은 누가 될까 ?
벽지가 없어 신문을 얻어다 벽지 대용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
요즘 젊은이들은 알까 모르겠네
이 시절에
이 와 빈대는 왜 그리 많았었는지
다음에 또 계속합니다
이 당시에 유행한 노래
굳세어라 금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