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사진 이야기/사진 이야기 1

고 목

설악산 대청봉 2020. 6. 12. 21:21

고  목 ( 古  木)

설악산 소공원 곰상 과 금강송 오른편으로 가면

 

그 곳에 고목이 있다

나무의 수종은 잘 모르나

오래전부터 껍질이 많이 벗겨져 있지만

잎을 키우고 있다

곧 쓸어질 것 같으면서도

쓰러지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요즘은 설악산을 찾을 적 마다

이 고목 나무를 담아 본다

언제까지 버티고 있는 지를 말이다

 

삶이란 이런 것이겠다 싶다

구지 포기할 필요가 있겠는가

죽는 날까지 열심히 살아본다는 것이다

 

저 고목 처럼 말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일깨우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