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산행-9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는 하산할 일만 남았네 그려
다시 한번 정상부를 사진에 담는다
석양에
설악산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어느 시인이 한 말 처럼
올라갈 때 보지 못한 풍경을
하산하면서 다시 음미하며 담는다
게조굴이 마치 목탁 같다고 하여서인지
계조굴 앞 바위에
목탁두드리는 봉을 세워 놓았다
보통은 이 석봉이 무엇에 쓰이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바위 위에다 깍아 놓은 것으로 알것이다
이는 계조암의 전설과 무관하지 않다
달마봉 과 흔들바위
산속의 어둠은 빨리 온다
피로가 몰려 온다
가을의 편지로
겨울을 기다려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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