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속초/울산바위

만추의 산행-9

설악산 대청봉 2018. 11. 13. 06:00

만추의 산행-9


정상에 올랐으니

이제는 하산할 일만 남았네 그려

다시 한번 정상부를 사진에 담는다

석양에

설악산도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어느 시인이 한 말 처럼

올라갈 때 보지 못한 풍경을

하산하면서 다시 음미하며 담는다

게조굴이 마치 목탁 같다고 하여서인지

계조굴 앞 바위에

목탁두드리는 봉을 세워 놓았다

보통은 이 석봉이 무엇에 쓰이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바위 위에다 깍아 놓은 것으로 알것이다

이는 계조암의 전설과 무관하지 않다

달마봉 과 흔들바위


산속의 어둠은 빨리 온다

피로가 몰려 온다

가을의 편지로

겨울을 기다려야 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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