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신흥사 개명 사유-2

속초학(束草學)-9 설악산 신흥사 개명사유 찾았다-2

 

설악산 신흥사 명칭 변경 발표 ( 1994년 2월 )

 

설악권의 대표적인 사찰인 신흥사의 명칭 중 음은 그대로 두고 첫 자인 신을 [ 새로운 신(新)]으로 변경한다고 신흥사의 송지홍 주지가 밝혔다.

사찰의 명칭을 개칭하게 되면 인조 22년(1644년)에 명명한지 만 350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인데, 송 주지는 개칭 이유에 대해 [ 신흥사 중흥 불사의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제방의 원로 대덕 큰 스님을 모시고 자문을 받은 결과 한결같이 神를 新으로 고쳐야 신흥사가 안정적으로 발전 할 것이라는 고견이 제기됐다] 면서 [그간 오랜 기도와 숙고 끝에 산중회의를 열어 개칭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흥사는 지난 71년 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승격한 이후에도 잦은 분란이 따르자 자체적으로 {본래의 사명을 되찾아}는 자성론이 제기되어 사찰 명예회복을 위한 첫 단추로 삼고자 하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는 신흥사의 명칭 변경에 대해 문화재관리 당국의 승인은 받지 못했으며, 신흥사(新興寺)라는 똑 같은 명칭의 사찰이 강원도 삼척군 과 경남 울주군 그리고 전북 임실군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속초시정 40년사 하권 1868 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