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속초) 경치-소야팔경 ( 所野八景 )
소야 8경 ( 所野八景 )
설악산 줄기인 달마봉에서 시작하여
척산 노리를 거쳐 청초호로 유입되는
하천을 지금은 청초천이라고 하지만,
이전에는 소야천(所野川)이라고 했고,
그 일대를 { 소야(所野)뜰 },
{ 소야(所野)평야 } 라고 했었다.
소야팔경은
이전부터 전해지고 있는데,
삼연(三淵) 김창흡(金昌翕)이 제정했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소야팔경이란 다음의 10가지 중 8가지를 말한다
1. 청호마경(靑湖磨鏡) :
청초호가 깨끗하고 맑아, 마치 갈고 닦은 거울처럼 빛난다는 경관
2. 속초귀범(束草歸帆) :
멀리 나갔던 돛단배가 속초항으로 돌아오는 경관
= 조도귀범(鳥島歸帆)이라고도 알려져 있음
3. 주교야화(舟橋夜火) :
밤에 고기 잡는 배의 불빛이 환하게 비치는 경관 =
주교어화(舟橋漁火)주교리는 부월리 일부
4. 온정조하(溫井朝霞) :
오정리 더운물이에서 올라오는 수중기가
아침 해뜰 무렵 햇빛을 받아 벌겋게 보이는 경관
5. 논산조양(論山朝陽) :
논산리에 아침 햇빛이 비치는 경관
[= 논산조연(論山朝煙)] 아침밥 짓는 굴뚝의 연기라는 뜻
6. 청대화병(靑垈畫屛) :
청대산이 우뚝 솟은 것이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병풍을 둘러 친 것 같다는 경관.
={청대화병(靑垈花屛)}
7. 노동명월(蘆洞明月) :
노리에는 갈대밭이 넓어 흰 갈대꽃이 만발하면
주위가 밝아서 마치 밝은 달이 비추는 것 같다는 경관
8. 이동백설(梨洞白雪) :
이목리에 흰 배나무 꽃이 핀 것이
마치 흰 눈이 내린 것 간다는 경관
9. 도원홍우(桃源紅雨) :
도리원리에는 복숭아 나무가 많아서
붉은 꽃이 피었다가 떨어질 때면,
마치 하늘에서 붉은 비가 내리는 것 같다는 경관
10.척산야침(尺山夜砧) :
척(尺)은 옷감을 재는 자를 뜻함으로
밤에 옷감을 다듬이질 하는 경관
< 자료출처 / 속초시사 1253 쪽 >
주>
지금은 이런 경관을 볼 수 없다
내가 1954년에 이곳에 와서 거주 할 때만하여도 청초호가 맑은 것을 보았다
농촌에서 아침 밥 지을 때 굴뚝에서 연기 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목리 도리원에서 배 나무, 복숭아 나무를 보았었다
또한 돛 단 배도 보았었다
다듬이질은 어머니가 하는 것을 집에서 보기도 했다.
다 추억의 경관이 되었으니
지금에 와서 소야8경이 있었다고 한들 무에 그리울 것인가
그저 역사 속으로 묻혀가 버리고 말았는데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우리 고장의 아름다웠던 모습이 있었다는 것
정도는 알아야 앞으로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지 않을 까 하여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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