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속초/설악산

마등령을 향하여-5

설악산 대청봉 2012. 10. 25. 00:29

마등령을 향하여-5

2012-10-21

 

가랑잎도 이제 머지 않아 떨어지겠지

저 잎이 떨어져 바람에 날리면서

발에 밟히면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낙엽 중에서는 크다

어린 시절 저 잎으로 모자를 만들어 써 보았지

그 때가 어제 같았었는데...

 

수렴동 계곡의 물든 모습을 담는 모습을 담아본다

여긴 영시암이 앞이다

 

영시암에 도착하였다

백담사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길에는 영시암-오세암-봉정암 이렇게 세 암자가 있다

여기에 도착하니 허기가 좀 난다

 

국수 공양이다

김치가 없어도 맛난다

기걸이 감식이라 했던가

땀 흘리고 올라오는 동안 허기진 배를 달랜다

절에서 산행객들에게 무료로 급식해 준다

국수를 좋아해서 인지 참 맛있다

그릇은 각자가 씻어야 한다

우리가 먹은 그릇은 함영철 친구가 담당했다

친구야 고맙다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그릇을 씻고 있는 곳이다

식수도 보충하는 곳이다

산행객들이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담아본다

 

 

 

 

우측통행의 푯말이 보인다

이젠 많이들 우측 통행에 대하여 익혀지는 것 같다

학교 다닐 적에 우린 좌측통행을 배웠다

요즘은 우측통행이란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

그저 그런가 보다 하고 따라 간다

이제 오세암 과 봉정암 가는 갈림길이다

동행하였던 많은 이들이 봉정암으로 간다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진다고 하였던가

이 갈림길에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갈 길이 따로 있다

노래 가사일 뿐이라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여 본다

그럼 그 노래나 들어보자구나